된장찌게맛내기비법대공개

언제 먹어도 맛있는 된장찌개, 많이 좋아하시죠? 구수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된장찌개는 쉬운 듯 하면서도 그 맛을 내기 어려운데요. 된장찌개 맛내는 비법을 알려드릴게요.

찌개를 끓일 때 가장 기본은 냄비죠. 적당한 냄비의 사이즈는 찌개 재료가 냄비의 2/3정도 차지하는 것이 좋습니다. 하지만 작은 냄비를 사용할 때에는 찌개 재료가 냄비에 반 정도 차도록 넣는 것이 요령이에요. 찌개 냄비가 너무 크면 국물이 많이 증발되기 때문에 짜지기 쉽고, 반대로 작으면 열의 침투가 늦어져서 재료가 골고루 익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

구수한 된장찌개는 쌀뜨물이 비법입니다. 쌀뜨물로 끓이면 구수한 맛을 더 낼 수 있지요. 찌개를 끓이기 전에 미리 쌀을 씻어 그 물을 받아 두었다가 사용하면 됩니다. 쌀에 묻어 있는 농약 때문에 망설인다면, 쌀을 두어 번 깨끗이 씻은 후에 마지막 헹구는 물을 받아두었다가 사용하면 좋아요.

양념한 된장으로 찌개를 끓이세요. 된장찌개의 성패는 된장의 맛에 달려있습니다. 집집마다 같은 조리과정을 거치면서도 그 맛이 다른 것은 된장의 맛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이에요. 색다른 된장찌개를 맛보려면 된장에 양념을 해주면 됩니다. 된장 4큰술에 고추장 1/2큰술, 꿀 1/2큰술, 참기름 2작은술을 섞어 양념을 해주면 구수하면서도 참기름과 꿀이 된장의 감칠 맛을 더 살아나게 해줍니다.

또 두부를 많이 넣으면 보통 때보다 국물의 양을 반 컵 정도 더 부어주세요. 끓는 동안 두부가 익으면서 국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찌개의 제 맛을 느끼기 어렵답니다.

된장찌개의 맛을 제대로 우려내려면 불의 조절이 중요합니다. 처음에는 센 불로 가열하지만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 약한 불에서 보글보글 끓여야 국물 맛이 구수하게 만들어지지요. 고추장찌개는 잠깐 끓이는 것이 좋고, 된장찌개는 오랜 동안 약한 불에서 끓이는 것이 찌개의 제 맛을 내는 비결입니다.

음식은 음식마다 적당한 배식 온도가 있는데 보통 찌개는 섭씨 80도 정도가 되었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. 따라서 된장찌개를 끓이실 때는 뚝배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. 뚝배기에 담으면 잘 식지 않기 때문에 찌개의 제 맛을 느낄 수 있지요. 물론 투박한 질감과 소박해 보이는 모양도 된장찌개를 맛있게 하지만, 과학적으로 본다면 뚝배기가 가진 열 투과율 때문입니다.


출처 : 가장 소중한 사랑 | 글쓴이 : 샤프란 원글보기